" 만약 당신이 배를 만들려고 한다면, 사람들을 모아 놓고 나무를 모아오라거나, 일을 나눠주거나, 명령을 하는 행동은 하지마라. 그 대신에, 그들에게 광활한 바다에 대한 동경심을 심어줘라. "
어린왕자로 유명한 생텍쥐 페리의 말이다.
난 이것이 좋은 리더의 모습이라 생각한다
돌이켜 보면, 꽤 오래전부터 난 나 자신에게 좋은 리더가 아니었다
난 나 자신에게 행동을 하라고 강요했었다
광활하고 무한한 바다에 대해 진솔하게 자신과 이야기하고
광활하고 무한한 바다에 대해 나 자신에게 동경심을 심어주려 하지 않았다
나는 나에게 행동을 강요했다
난 행동했다
그러나 항상 무언가가 비어있었다.
우리몸은 100조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세포 하나하나는 독립된 생명이고
' 나 ' 라는 것은 이 거대한 생명들의 집합체 인것이다
나는 이 세포들에게 좋은 리더가 아니었다
좋은 보스가 아니었다
난 세포들에게 행동을 강요했었다
나는 이제 다음의 말이 이해가 될거 같다
' 자기 자신의 좋은 보스가 되라 '
나는 내 세포들에게 행복하기를 강요했다
그러나 동시에, 항상 내 마음속에서 ' 행복 ' 이라는 이미지는
늘 한계지어져 있었다
지난 몇년동안, 나는 내 자신에게 한번도
" 거영아, 행복은 무한한거야 너가 아직 모르는 무한한 행복들이 많단다. 행복은 끝이 없이 계속 성장한단다 "
라고 말해준 적이 없었다.
그래서 난 늘, 뭔가 허전했다
비어 있었다
무언가 이루어도 동기를 금방 잃었다
무언가 열심히 하면 번아웃이 왔다
난 좋은 나 자신의 좋은 보스가 아니었던 것이다
내 세포들이 좋아할리가 없었다
내 세포들도 강요받는 것이 무척이나 힘들었을 것이다.
거영아 행복해 !
행복 할려면 명상해야지 !
목표를 적어야지 ! 심상화 해야지 !
의지를 가져야지 !
거영아 책을 읽어 !
노력을 해 !
똑똑해 져야지 !
강해져야지 !
음악을 만들어 !
연구를 해 !
사업계획서 써 !
몇년을 이렇게 살아왔다
정확히 말하면, 저런 말들이 주로 내 모든 세포들에게 전달되었다
인간이 하루 6~7만개의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한다는데
대부분이 저런것 이었다.
좋은 보스가 누굴까 생각해 봤다
어린아이 다.
어린아이들은 배우지 않았어도
스스로를 동경시킨다
타고난 좋은 보스다
그러나 나이를 먹어가며,
그 방법을 잊어먹는다.
이것참 아이러니.
시작하기에 늦은 지점은 없다
난 이제부터 나 자신에게 좋은 보스가 되려한다.
그리고 이것을 깨닫고 난 이후
이해가 가지 않았던 사람들의 행동들이
이해가 간다
우리 모두 동경하는 것이 다르다
오늘 우리 아빠가 한 말이 머리속에 맴돈다
" 오늘 은행나무를 보면서 내가 그동안 은행나무를 잘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됬어. 진짜 가을의 정수라고 할만하더구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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