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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ic Human

예술을 계속하면서 바뀌게된 나의 모습 몇가지


어린시절 나는 방황을 많이 했다
예술가가 되고 싶었다
그러나 그러기엔 과학을 너무나 좋아했다.
과학자가 되고 싶었다
그러나 그러기엔 예술을 너무나 좋아했다.

나 자신을 어떤 장르 속에 넣어야 할지 알지 못해서
많이 방황했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과학과 예술 모두 놓지 않았던 것 같다
그저 버텨왔다. 희망을 꾸역 꾸역 삼키며 버텨왔다

최근들어 과학과 예술의 경계가 허물어 지며
이제 나는 나 자신을 맞춰 넣을수 있는 장르를 점차 찾아가고 있다

나를 끼워넣을 장르가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했다.
장르가 있어야 사람들과 소통할수 있고 그래야 작품은 그 존재 가치를 갖게 된다.

최근들어 내게 생긴 또 한가지 변화는, 내 마음에 관한 것이다.
사회에서 자리를 잡고 싶은 마음으로
혹은, 정말 순수한 열정으로 예술을 계속 해야하면서 ( 두 가지가 칼로 딱 자를수 없게 섞여 있다 )
하루 하루 좋은 마음과 의도를 가져야만 했다. 그래야만 했다.

사람들에게 작품으로 직접적으로 소통해야 하는 것이 예술가다
자기 자신이 곧 브랜드인 사람이 예술가다.

자기 작품을 가지고 어딘가에 참가하는 과정에서
사람을 만나서 내 작품의 가치와 의도를 전달하는 것이 때로는
너무 감정적으로 버거울 때가 있다. 남들 모르게 속앓이 할때가 많다.
남들의 시선, 자책, 죄책감, 열등감, 자기불신이 무수히 떠오른다
이것은 필연적이다. 이것은 정말이지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것들이다.

그러나 내가 한번 더, 예술가의 삶을 그저 받아들이기로 결심함으로써
나는 변화했고, 나는 사람들을 향한 좋은 마음과 의도에 집중해야만 했다.
그래야 만이 지금 이순간도 그리고 내일도 나는 한발짝 더 나아갈수가 있다.

사실 이게 내가 원하던 깨달음이다
프로페셔널함과 행복은 결국 만나게 되있다는 사실,
그리고
나 자신을 향한 불편함과 평생을 함께하는 것이 예술가라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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